당뇨병관리

당뇨병은 주치와의 평생 신뢰로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닌 평생 함께 하고,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겁을 내기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판정을 받게 되면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당화혈색소 검사 및 합병증의 진행을 막기 위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화된 A1c형 혈색소의 농도를 측정하여, 최근 2~3개월 동안의 혈당의 평균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당화혈색소가 생성되는데, 이 검사를 통해 당뇨질환자가 혈당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간혹 병원에 오는 날만 혈당을 관리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는데, 이 경우 당화혈색소 결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정기검사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당화혈색소 검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합병증 진행을 막기 위한 목적인데, 경험 많은 당뇨병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의해 검사의 종류를 선택하고, 선제적으로 합병증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혈압 관리: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 경우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 합병증으로 나아갈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 이상지질혈증 검사: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높이는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해 최소 연 1회 이상 정기적 검사를 해야 합니다.
• 초음파 검사: 간, 신장 기능의 정상적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는 필수입니다.
• 혈액검사 및 기타검사: 요산검사, 칼슘검사, 단백질검사, 신장기능, 간기능 확인을 위한 다양한 혈액 검사가 정기적으로 요구됩니다. 혈당이 잘 관리되는 경우라도 연 1회 이상은 필수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기간을 단축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당뇨병의 관리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합병증 예방을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약물 없이 치료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고, 담당 전문의의 투약 중단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투약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결국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평생 친구처럼 잘 관리하면서 살아야 할 질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평소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적당한 음식을, 적당한 간격을 두어 매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당한 운동, 정상체중 유지는 정상 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정상 범위 유지를 도와 합병증의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식이조절, 무조건적인 운동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거나, 단 음식은 무조건 피한다든지, 혈당을 줄이는 특정 식품만 섭취한다는 식의 정보만 믿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전문의 처방에 의해 개인별 당뇨식단을 준수하며 적당량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운동을 할 때는 운동중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감안하여 전문의 처방에 의해 정해진 범위 내에서 무리하지 않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매주 3회 이상 30분 이상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약물 치료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지속적으로 조절되는 경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투약 처방이 중단 될 수도 있지만, 이는 드문 경우이고, 일단 투약처방을 받으면 다음 내원시까지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주사약 처방이 일반적인데, 2형 당뇨병은 식사요법, 운동요법과 함께 경구용 혈당제로 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